거짓말
"거짓말하기란 허위를 말하는 것이다." 아마 이 명제에 대한 최고 반론으로 장 폴 사르트르의 '벽'(Le Mur)을 꼽을 수 있을 테다. 어떤 혁명가가 동지들의 위치를 밝히지 않으면 처형당할 처지에 놓인다. 혁명가는 시간을 벌 요량으로 거짓 위치를 말한다. 그리고 그는 군대가 자기 거짓말을 알아채면 결국 자신을 처형할 것이라는 생각에 잠을 못 이룬다. 최상의 실존주의라 할 만하다. 하지만 동이 트고 나서 그는, 억울하게도, 그가 거짓으로 밝힌 바로 그 위치로 동지들이 옮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즉, 혁명가는 거짓말을 했지만, 우연히도 그 거짓말은 정확한 정보를 전달했다.

http://morris.blogs.nytimes.com/2009/08/06/seven-lies-about-lying-part-2/?apage=4#comment-29871
by Minister | 2009/10/05 13:17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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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grandfa at 2009/10/05 14:55
거짓말
이세상 누구든 속일수 있어도
자기 자신은 속일수 없는 것
Commented by grandma at 2009/10/05 18:55
"자기 자신은 속일수 없다"는 말은 가장 흔하고 강력한 거짓.
Commented by grandfa at 2009/10/06 18:55
Und unter Schmerzen nur gedeiht
Das Liebste, was mein Herz genossen

-Holde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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