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죽 국가와 민족주의 (또는 재미있는 이탈리아)
민족주의와 민족국가가 극단적으로 균열한 예는 이탈리에아서 찾아볼 수 있다. 이탈리아 대부분은 1859-60, 1866, 1870년에 걸쳐 사보이 왕가가 통일했다. 알프스에서 시칠리아에 이르는 영역은, 메테르니히가 매우 적절히 표현한 대로, "단순한 지리적 표현"으로서, 고대 로마 이후 단일 정부 통치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1860년 통일 당시 주민 가운데 일상 생활에서 이탈리아어를 쓰는 인구는 2.5퍼센트를 넘지 않았고, 지역 방언들은 서로 너무나 달라서 1860년대에 이탈리아 정부가 시칠리아에 파견한 교사들은 영국인으로 오인받을 정도였다. 당시 자신을 이탈리아인으로 여기는 인구 비중은 그보다 훨씬 컸겠지만, 그마저도 여전히 소수에 불과했다. 1860년 마시모 다젤리오(1792-1866)가 이렇게 선언한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우리는 이탈리아를 만들었다. 이제 이탈리아인을 만들 차례다."

- 에릭 홉스봄, *자본의 시대: 1848-1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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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ister | 2009/10/11 15:58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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